민지: | 피터야, 비행기 표는 샀어? |
피터: | 어, 민지야, 근데 네 말대로 요즘이 성수기라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
민지: | 어, 맞아. 그래서 어떻게 했어? |
피터: | 겨우 사기는 했는데 직항은 너무 비싸서 경유하는 비행기 표를 살 수밖에 없었어. |
민지: | 그래? 몇 번 경유하는데? |
피터: | 두 번 경유하는 비행기가 더 저렴하긴 한데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한 번 경유하는 걸로 구입했어. |
민지: | 잘했네. 근데 편도야, 왕복이야? |
피터: | 왕복이야. 내년 여름에 가족들 만나러 미국에 왔다 가려고. 그리고 이번에 알아 보니까 편도 항공권 가격이 비싸서 왕복권하고 별 차이가 없더라고. 그래서 그냥 왕복권을 샀지. |
민지: | 맞아. 편도 항공권 가격이 싸지 않아. 이제 그럼 한국에 갈 준비는 다 했네? |
피터: | 어, 거의. 이따가 영사관에 가서 비자만 신청하면 돼. 오늘 신청하면 이틀 안에 나온대. |
민지: | 영사관에 같이 가 줄까? |
피터: | 그럴래? 고마워. |
피터: | 선배님, 보통 한국에서는 취업할 때 몇 개 회사에 지원해요? |
선배: | 요즘은 워낙 취업이 어려우니까 어떤 사람들은 100개 넘게 지원한다는 얘기도 들었어. |
피터: | 와, 그렇게 많이요? 나는 몇 군데밖에 지원하지 않았는데 … 어떻게 하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선배: | 학교 성적, 경력 다 중요하기는 한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하는 것 같아. 다른 지원자들과는 다른 차별화가 중요하지 않을까? 모두 다 똑같은 내용을 쓰면 눈에 띄기 어렵지. |
피터: | 맞아요. 그래서 특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
선배: |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게 필요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어떻게 직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등을 잘 쓰면 좋을 것 같아. 피터 너는 어떤 회사에 다니고 싶어? |
피터: | 나는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L 전자에 다니고 싶어요. |
선배: | 그럼 L 전자에 무슨 부서에서 일하는 게 피터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은데? |
피터: | 글쎄요. 그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
선배: | 영업 마케팅 부서, 고객 지원 부서, 기술, 설비 및 소프트웨어 부서도 있고 그 외에 다른 부서들도 많은데 그 중에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알려면 너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지. |
피터: | 그렇네요. 내 자신을 잘 평가해야 되겠네요. |
선배: | 아, 그리고 면접과 인성 적성 검사를 연습하는 것도 좋아. 예상 질문들과 문제들도 뽑아 보고. 그래야 실수하지 않고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지. |
피터: | 선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보편적으로 한국에서는 취업 시 단체 면접이 더 흔하지만 간혹 개인 면접을 하는 기업들도 있다. 개인 면접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원자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면접을 볼 때에는 자신감 있게 또박또박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처음 2~3 분 동안은 자기소개를 하게 하고, 그 다음으로 지원동기, 성격, 친구관계, 그리고 입사한 후에 각오와 포부 등에 대한 질문을 한다. 따라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 질문을 만들고 대답할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지원자들과는 다른 차별된 대답을 준비하는 게 좋다. 면접은 대기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대기장에서 대기할 때 부터 면접을 보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지각은 금물이다. 용모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개사: | 어떤 집을 찾으시는데요? |
피터: | 이 근처에 교통이 편리한 월세를 찾습니다. |
중개사: | 원룸이 필요하세요? |
피터: | 네, 저 혼자 쓸 거니까 원룸이면 되고요, 부엌하고 거실이 조금 크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좀 빨리 구할 수 있을까요? |
중개사: | 네, 지금 나와 있는 집들이 있으니까 오늘 몇 군데 직접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게 있으면 계약을 하시지요. |
피터: | 오늘 계약서를 작성하면 당장 계약금을 내야 합니까? |
중개사: | 준비가 안 되셨으면 내일 계약금을 주셔도 됩니다. |
피터: | 계약금은 보통 얼마입니까? |
중개사: | 보통 보증금의 10%이고 잔금은 이사하실 때 내시면 됩니다. |
피터: | 아, 그렇군요. 그럼 매월 월세 외에 또 내야 되는 게 있습니까? |
중개사: | 네, 전기세, 물세, 그리고 난방비 등을 포함한 관리비가 있습니다. |
피터: | 관리비가 많이 나옵니까? |
중개사: | 다 쓰시기 나름이지요. |
우진: | 피터, 내일이 첫 출근이라면서? 축하해! |
피터: | 네, 고맙습니다. 근데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우진: | 일단 챙겨야 할 준비물이 뭐가 있나 잘 생각해 봐. 예를 들면, 사원증은 절대 잊지 말고 가방에 넣어 둬야 해. 사원증이 없으면 회사 건물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
피터: | 네, 맞아요. 다시 한번 체크해 봐야겠네요. |
우진: | 그리고 선배들이 지시할 때나 조언을 할 때 필기하면 좋으니까 필기구와 수첩도 있으면 좋고. |
피터: | 음 … 필기구하고 수첩. 또 뭐가 있을까요? |
우진: | 그 정도 챙기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첫날부터 지각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거야. 그러니까 20–3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출근을 하도록 해. |
피터: | 네, 맞아요. 아침에는 교통이 많이 막혀서 자칫하면 지각할 것 같아요. |
우진: | 응, 좀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 있는 복사기나 사무기기 사용법 같은 걸 미리 확인해서 배워 두면 좋아. 보통 신입 사원들은 처음에 복사와 스캔, 팩스 등의 업무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면 당황하게 되잖아. 그러니까 미리 파악해 두면 좋지. |
피터: | 아, 그렇군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최근 직장인 3,156명을 대상으로 ‘신입 사원의 실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신입사 원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로는 지시한 내용과 다른 방향으로 일 처리를 하는 ‘업무 실수’가 응답률 62.8%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실수에 이어 이름과 직급을 헷갈려 하는 ‘호칭 실수’ 가 54.5%이고 상대방 연락처를 받아 적지 않는 ‘전화 실수’ 가 42.1%, 그 다음으로 제목을 안 쓰거나 첨부파일 안 보내기, 수신자 잘못 보내기 등의 ‘이메일 실수’가 31.9%, 그리고 회식 자리에서 먼저 취해 인사불성이 되는 ‘회식 자리 실수’ 가 14.5%, 마지막으로 회의하다 조는 ‘회의 실수’가 8.6%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 사원들이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노력과 빨리 업무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호칭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직급이나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상사의 경우 이름과 직급에 ‘님’ 자를 붙인다. 예를 들어, 상사의 이름이 김철수이면 ‘김 부장님’ 하거나, 김 부장이 한 명 이상일 경우 ‘김철수 부장님’ 이라고 한다.
부하 직원이나 같은 직급의 동료가 연하일 경우 ‘김철수 부장’ 또는 ‘김철수 씨’ 라고 부른다. 친근한 관계를 표시하고 싶을 때는 그냥 ‘철수 씨’하고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동료가 연장자일 경우 ‘님’을 붙여서 ‘김철수 (부장)님’이라고 불러 존경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터: | 대리님. 삼성동에 있는 거래처에 다녀오겠습니다. 두세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
대리: | 네, 알겠어요. 가져갈 물품들 다 챙겼는지 확인했어요? |
피터: | 네,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하고 새 제품들을 가져갑니다. 새 제품에 들어갈 부품 제작에 대해 얘기하고 오겠습니다. |
대리: | 잘 챙겼네요. |
피터: | 참, 외근 나가는 길에 역삼동에 있는 협력 업체에도 잠깐 들렀다 오겠습니다. 지난번에 작성한 계약서를 수정해야 해서요. 가까우니까 시간이 많이 안 걸릴 것 같습니다. |
대리: | 그렇게 하세요. 나가는 김에 다 돌면 시간 절약도 되고 좋죠. 피터 씨, 복귀 시간이 늦어지면 협력 업체에서 곧바로 퇴근하도록 하세요. |
피터: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회식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퇴근 후에 한자리에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는 한국의 직장 생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직장 문화이다. 회식을 통해 직장인들은 편안한 자리에서 친목뿐만 아니라 단합을 도모한다. 보통 회식은 1차인 저녁 식사로 끝나지 않고 술을 마시러 가든지 노래방에 가서 2차 또는 3차를 한다. 회식이 직장인들의 지나친 음주를 부추긴다는 부정적인 관점도 있지만 끈끈한 동료의식을 장려한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회식문화, 이렇게 바꿔 보세요
(modifiedfrom중앙일보.2014년12월2일.http://news.joins.com/article/16578230)
보통 회식은 술자리, 폭탄주 또는 과음이라고 할 만큼 아직도 음주형 회식이 한국 사회의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형식의 회식을 추구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고용노동부 취업 포털 사이트 워크넷이 2013년 직장인 3,3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현재 직장의 회식 문화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회식 문화가 불만족스러운 가장 큰 이유로 27.4%의 응답자가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그리고 ‘예고 없이 갑자기 회식이 결정될 때가 많아서’라고 한 응답자가 21.6%, 그 다음으로 ‘회식 시간이 너무 길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11.7%였다.
반면에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회식은 ‘맛있는 음식 위주의 맛집 투어 회식’으로 45.8%였다. 그다음으로 ▶연극 및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회식이 24.2%, ▶볼링·스크린 골프 등 레포츠 회식이 11.3% 그리고 ▶교외로 나들이 또는 야유회 회식이 9.6%의 순이었다.
과도한 음주와 술자리 문화의 회식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적인 회식 문화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단체로 영화 관람이나 공연을 보는 문화 회식도 요즘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영업 사업부에 근무하는 수아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꼭 경영학을 전공해야만 영업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다양한 전공자들이 있는데 화학, 언어 등을 공부한 사람들도 많다. 수아가 영업부를 지원한 동기는 평소에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걸 좋아해서이다. 영업부의 업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해외 출장을 갈 기회도 많고 또 외국어 능력도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수아는 영업부 업무가 적성에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수아는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또 외국어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무에서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수아는 지식적인 능력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 얼마나 진실하게 사람들을 대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마케팅은 제품을 더 많이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다 포함하는 경제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특정 제품을 누구에게 팔 것인지, 어디에서 어떻게 팔 것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을 통해서 팔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은 더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 마케팅 조사를 하는데 마케팅 조사는 소비자의 욕구와 기호, 유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 경쟁사의 전략 등을 포함한 객관적인 시장 정보를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서 기업들은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삼성이 세계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점유율 1위라는 시장 조사 기관의 발표가 나왔지만, 판매수 기준으로 보면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떨어지는 추세이다.
전반적으로 TV 시장이 불황이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삼성과 LG 모두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5%씩 줄어들었다.
보통 세계 TV 시장은 일 년에 2억2천만~2억3천만 대를 판매하는데 21일 시장 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해 상반기에 판매량이 1억 대도 안 되었다.
이에 따라 1위,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나란히 판매량이 감소하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2천40만8천 대로 작년보다 15.2% 감소했다. LG전자도 올해 상반기에 1천360만6천 대로 작년보다 15.8%나 줄었다.
출장 갈 때 경비 지급 방법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요즘에는 출장비가 따로 없고 보통 법인 카드를 사용한다. 큰 지출 항목인 항공권, 숙소, 식비, 그리고 렌트카 등은 다 법인 카드로 결제한다. 반면에 소액 결제인 택시비나 교통비, 그리고 간단한 음료비 정도는 현금을 사용하는데, 출장을 다녀온 후에 꼭 영수증을 첨부해서 신청해야 한다. 영수증이 없으면 신청할 수가 없으므로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출장지에서 생긴 지출은 영수증을 챙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박 대리: | 피터 씨, 축하해요. 이번에 우리 회사 우수 사원으로 뽑혔어요. |
피터: | 네? 정말요? 제가요? |
박 대리: | 네, 전혀 몰랐죠? |
피터: | 네, 정말 몰랐어요. |
박 대리: | 이번에 피터 씨 실적도 매우 높고 또 고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부장님께서 추천하셨어요.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결과죠. 피터 아, 그랬군요. 그냥 제 할 일을 한 것뿐인데 … |
박 대리: | 고객 만족도가 결과적으로 실적과 연결이 되죠. 피터 씨가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재구매를 하게 되고 또 새 고객들을 확보할 필요가 없으니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도 있어요. 그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이 최대의 광고 효과를 내기도 하죠. 그러니까 고객만족이 여러 면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
피터: | 네, 정말 그런 것 같네요. |
박 대리: | 그런데 피터 씨, 우수 사원으로 뽑히면 상금도 있어요. 한 턱 내야겠는데요. |
피터: | 네, 그럴게요. 우리 팀 모두 제가 맛있는 것 쏠게요. |
박 대리: | 피터 씨 덕분에 우리도 신났네요. |
박 대리: | 피터 씨, 오늘 수고 많았어요. 힘들었죠? |
피터: | 아니에요. 처음 해 본 일이라 조금 서툴긴 했지만 보람 있었어요. |
박 대리: | 다행이네요. |
피터: | 봉사는 얼마나 자주 하게 됩니까? |
박 대리: | 두 달에 한 번 정도 있는 것 같아요. |
피터: | 모든 부서가 다 참여하나요? |
박 대리: | 대부분의 부서들이 참여하고 있지요. 어떤 부서들은 급식소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하는 다른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
피터: | 무료 급식소 말고 또 뭐가 있나요? |
박 대리: | 우리 회사가 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 계층 아이들을 위한 야학을 운영하는데 거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죠. |
피터: | 그렇군요. 저도 해 보고 싶네요. 영어는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은데. |
박 대리: | 그래요? 그럼 내가 기획 부서 김 대리한테 얘기해 줄까요? 야학 사업을 책임지고 있거든요. |
피터: | 아, 진짜요?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