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모든 것이 평화롭고 순조롭던 주인공 형수에게 어느날 갑자기 불청객인 췌장암이 선고되고 그는 차가운 아내 미영에게 이혼을 당한 후 자신의 여생 즉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겨울밤을 홀로 지새운다.그러던 어느날 밤 그 흰 비둘기가 나타나고 그는 조금씩 안정을 취한다.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흰비둘기를 찾아 송광사, 치앙마이, 치앙라이, 치앙다오, 빠이 그리고 매홍손을 순례하며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그 중에서도 한 스님에서 금강경의 '무상'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다.그러나 처음에는 '무상'이라는 것이 낯선 형수는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만날 것 같지만 다시 사라지고 마는 그 흰비둘기를 찾아 홀로 헤매일 뿐이다.그러다 치앙다오에서 자신의 운명인 '다오'를 만나고 결국 매홍손의 한 명상센터에서 '무상'이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되는데..